개발자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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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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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5월은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짧은 시간 안에 공부한 것치고는 결과가 좋았습니다. 회사에서는 결제 수수료 로직을 리팩터링하고, 글로벌 서비스 준비하는 데 시간을 다 썼습니다.
    전략 패턴을 처음 사용해서 수수료 로직을 정리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알고 나니 회사의 다른 도메인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지들이 보였습니다. 전략패턴 적용 과정이나 글로벌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Stripe 연동하는 기능을 구현한 과정은 별도로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개발팀 생산성을 측정하는 DORA Metric이란 개념을 알게되어 이를 간단히 회사에 적용해보았습니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수제비 책 사서 5월 첫째주의 일주일 정도는 필기 공부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공부하면서 불안했는데, 시험 자체는 기출문제와 거의 똑같이 나와서 약간 김이 샜습니다. 결국 본게임은 실기였습니다. 지금은 실기 책을 사서 실기 시험을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DORA Metric

    몇 달전에 회사 슬랙에 올라온 개발자 생산성 측정하기라는 글을 봤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슬랙에 올라오는 수많은 기술 아티클 중에 갑자기 떠올랐는데, 요즘 개발 생산성이 낮은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생각난 김에 우리 개발팀 생산성이 어느 정도일지 측정해보고 싶어서, gpt한테 DORA 메트릭을 간단히 측정하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gpt는 깃헙, jira, sentry 등 버전관리, 이슈 트래킹, 모니터링 서비스의 API를 요청해서 DB에 다 집어넣는 방법이었습니다.
    일단 깃헙 API 토큰만 받아서 PR 기록을 DB에 넣기 시작했고 대시보드로 날짜별 배포 빈도를 간단히 추려보았습니다. (Octokit이 only esm 모듈이라 예기치 못한 import 관련 삽질을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즈니스 복잡도가 증가하니 배포 빈도도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배포하는 빈도도 지켜지는 등, 절대적인 수치 자체도 나쁘진 않아서 안도(?)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변경실패율이나 변경 리드타임, 오류 복구 시간까지 측정해보면 꽤 좌절할 것 같기도 합니다.

5월에 읽은 책

    '이펙티브 소프트웨어 테스팅'이라는 책을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5월 중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작성할 때 즉시 써먹을 수 있는 실무적인 팁들이 정말 많고, 다시 테스트의 개념을 잡기에 좋았습니다.

후기

    요즘 마틴 파울러가 리팩터링 책에서 강조했던 '두 개의 모자' 원칙을 까먹고 계속 중구난방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 배치작업 하나 추가하고 빨리 다른 이슈로 넘어가면 되는데, try catch 작성하는 반복작업 줄이겠다고 새 데코레이터를 만들고 있다든지.. 이런 식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어느 순간부터 리듬이 꼬인 것 같습니다. 6월부터는 꼬인 리듬을 다시 찾아서 선순환을 만들어야겠습니다.